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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옆 맛집

결혼 전에는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도 못했지만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볼거리였다고 한다면 결혼 후, 특히 아기를 낳고 난 이후에는 볼거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편안히 쉴 숙소와 근처 맛집 등이었다. 휴양형 여행을 선호하는 신랑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도 했고, 워낙에 맛있는 것 먹기를 좋아해왔던 터라 보고 즐길 거리 외에도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 명소에서라도 근처 먹거리, 그러니까 그곳에 가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집을 놓치기가 싫어졌다. 사실 더 큰 이유는 관광지에서 아무 곳에나 들어가 먹었다가 뜨내기 손님이라 제대로 대접 못받고 나올 수도 있고 가격만 비싸고 맛없는 곳에 다녀올수도 있기 때문에 관광지라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맛집 내지는 관광지 맛집일지라도 맛있다고 소문난 곳?만 찾아다니고 싶어졌다.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면 숙소 예약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볼거리보다 우선해 찾게 되는 것이 근처 맛집이었는데.. 이 책은 정말 그런 내 취향에 딱 맞게도 명소 옆 맛집을 , 되도록 명소에서 가까우면서 맛도 보장된 그런 맛집들을 골라골라 소개해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목차 등에는 명소와 맛집 한 두곳 정도만 소개되는 듯 하나 그 뒤에 또다른 명소 또다른 맛집, 숨겨진 명소와 맛집 등을 추가로 소개하여 근처를 두루 둘러보거나 혹은 내 취향에 맞지않은 맛집일 경우 다른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주로 인터넷을 찾아 정보를 얻는 편이지만 요즘은 맛집을 광고하는 포스팅도 너무 많아서 그 중에서 걸러내어 제대로 된 정보 얻는게 사실 하늘의 별따기이긴 하다. 검색하다가 80% 이상은 걸러내야하고, 옥석을 가려내야하니 찾다가 눈이 다 아플 지경인데 적어도 책에 소개된 곳들은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 찾아본 곳들이니 조금이라도 더 믿음이 가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 부여의 경우 장원 막국수가 소개되었는데, 몇번의 부여 여행을 다녀오면서 부여에서 가볼만한 맛집으로 우리 가족들도 꼽아봤던 곳이었다. 그외 다른 맛집이라고 한참 나온 곳들은 사실 가보고 조미료 등이 많이 들어간 맛에 실망스러운 곳도 많았는데 이번에 이 책에 나온 다른 곳들은 모두 처음 보는 곳이라 가보고 싶어졌다.사실 오늘 바로 부여에 다시 놀러간다. 어제 제사준비를 하시느라 너무나 고생하신 아버님 어머님도 모시고 우리 가족이 다같이 놀러가는 여행인데, 저녁엔 신랑이 가보고 싶다는 숙성한우집 (티브이에도 나온 곳)에 가볼 생각이고 내일 아침은 호텔에서 먹고 점심은 나오는 길에 먹을 생각인데 이 책에 나온 곳들 중 한 곳을 가볼까 한다.부모님들 좋아하시는 입맛에 맞춰 맛집을 찾아볼까 싶다.다음주에 가는 거제 여행에서도 맛집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거제 통영파트의 맛집과 명소는 나와있지않아 그 점은 좀 아쉬웠다.그래도 많은 이들이 더 많이 찾는 남해와 경주, 안동, 봉화 등의 맛집등은 나와있으니 대부부분의 관심은 충족시킬 정보가 아니었나싶다.경주도 여러번 가본 곳인데 책에 소개된 유수정은 역시나 못 가본 곳이었다. 명소로 소개된 불국사 근처의 맛집인 유수정은 경주 대표 메뉴인 쌈밥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이란다. 그러고보니 유수정이었는지 다른 곳이었는지 쌈밥은 결혼 전 친구들과 놀러가서 한번 먹어본 기억이 났다. 그외에 한옥에서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도솔마을, 7대를 이어온 고택(300년 된 집)에서 맛볼 수 있는 청국장과 시골 한정식의 맛, 우향다옥, 인터넷 맛집 검색에서 무수히 봤지만 미처 못 가봤던 교리 김밥 등을 볼 수 있었고 경주의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제주도에서나 볼줄 알았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파도소리길과 중국식 짬뽕이 아닌 돼지고기와 낙지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가며 즉석에서 끓여먹는 짬뽕찌개를 먹을 수 있는 남정부일기사식당 등이 소개되어 있었다. 20년이 넘었다는 이 기사 식당은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한 1인용 프라이팬까지 따로 준비해놨다니 홀로 여행을 하는 분들도 자신있게 들어갈 수 있는 집이 아니었나싶다.책을 재미나게 읽다보니 들어본 맛집들과 새로 만나는 맛집, 그리고 작가가 발굴해낸 숨은 맛집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 고장을 방문하거나 맛집이 궁금할때 전국적으로 참고하기 좋은 책이 아니었나싶다. 많이들 가는 관광지 외에도 궁금했던 전국 각 곳의 맛집들, 그래도 멀리서 찾아가려면 근처 볼거리 한두곳 정도 명소로 자리해야 관광도 하고, 맛집에 가서 배도 채울 수 있으니 알차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바쁜 일상을 끝내고 돌아온 주말, 막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막막하기만 하다. 어디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출근 전 뭘 입을지에 대한 고민보다 괴롭다. 마음먹고 나선 여행길, 이런 고민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사진작가, 푸드스타일리스트 출신의 여행 작가 두 명이 뭉쳐, 볼거리, 먹을거리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펴냈다. 명소 옆 맛집 은 서울 근교를 비롯해 제주까지, 전국 38곳의 베스트 여행지와 그곳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맛집으로 안내한다. 베스트 명소와 맛집 외에도 300여 곳의 추가 스폿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함께 둘러보고 맛보면 좋을 ‘또 다른 명소+맛집’과, 놓치기 아까운 명소와 맛집을 ‘숨겨진 명소+맛집’으로 정리했다. 또한 다년간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1박 2일 알뜰 여행 코스도 제안한다. 자동차 또는 도보로 이동 시 거리와 시간을 표기했으며, 본문 시작 전에 대표 명소와 맛집을 기준으로 주요 스폿들을 어떻게 둘러볼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부담 없이 하루 또는 1박 2일 동안 알찬 여행을 하고 싶은 가족, 연인, 또는 나 홀로 여행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맛을 선사할 것이다.

프롤로그
지도로 한눈에 보는 명소 옆 맛집

PART1 서울?경기도
서울/ 600년간 고동친 대한민국의 심장 _창덕궁 & 이문설농탕
경기도 가평/ 자유로운 발걸음 _아침고요수목원 & 가평잣두부집
경기도 수원/ 위대한 시간 여행 _수원화성 & 화춘옥
경기도 파주/ 평화와 예술이 자라는 나무 _헤이리예술마을 & 파머스테이블
경기도 포천/ 자연과 예술을 엮어 만든 둥지 _국립수목원 & 광릉불고기

PART2 강원도
강원도 강릉/ 향기로운 바다를 누리다 _정동진 & 큰기와집
강원도 속초/ 마음의 산, 그리움의 바다 _권금성 & 진양횟집
강원도 양양/ 바다와 숲 사이 _하조대 & 도원촌
강원도 영월/ 토닥토닥 위로의 땅 _청령포 & 연당동치미
강원도 인제/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곳 _자작나무 숲 & 원대막국수
강원도 태백/ 큰 자연, 높은 삶 _태백산 & 태백한우골
강원도 평창/ 해발 700m에서 자라는 행복 _월정사 전나무숲길 & 부림식당

PART3 충청도
충청북도 괴산/ 산에 산에 비단 강이 흐르고 _화양구곡 & 신토불이가든
충청북도 단양/ 그리운 여덟 폭 고향 풍경 _온달산성 & 복천가든
충청북도 보은/ 자연과 세월의 맛 _법주사 & 경희한정식
충청북도 옥천/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_용암사 & 구읍할매묵집
충청남도 부여/ 역사가 풍경이 되다 _부소산성 & 나루터식당
충청남도 서산/ 순박하고 넉넉한 미소가 번지는 곳 _해미읍성 & 읍성뚝배기

PART4 전라도
전라북도 군산/ 애잔한 탁류의 찬가 _근대역사문화거리 & 빈해원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에 깃든 사랑 _지리산둘레길 & 유성식당
전라북도 부안/ 넉넉한 삶과 풍경 _내소사 & 곰소쉼터회관
전라북도 익산/ 비울수록 가득 차는 곳 _미륵사지 & 미륵산순두부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 자락의 꽃구름 _산수유마을 & 청기와뜰
전라남도 나주/ 전라도 맏고을 _나주읍성 & 하얀집
전라남도 담양/ 초록 바람이 태어나는 곳 _죽녹원 & 진우네 국수
전라남도 순천/ 사색에 물들다 _순천만자연생태공원 & 갈마골

PART5 대구?경상도
대구/ 흑백필름에 담긴 미소 _근대문화골목 & 안빛고을
경상북도 경주/ 천 년의 세월이 꽃피운 곳 _불국사 & 유수정
경상북도 봉화/ 맑음, 깊음, 어짐 _청암정과 닭실마을 & 용두식당
경상북도 안동/ 한바탕 우리 멋! 얼쑤~ _하회마을 & 풍전한정식
경상북도 영주/ 첫사랑처럼 설레는 이름 _부석사 & 전통묵집식당
경상북도 예천/ 아련한 고향 산책 _회룡포 & 단골식당
경상북도 청도/ 솔바람 끝에 걸린 구름 한 조각 _운문사 & 강남반점
경상북도 청송/ 눈부신 사계절 _주왕산 트레킹 & 달기약수촌
경상남도 남해/ 꿈만 같은 보물섬 _금산 보리암 & 우리식당
경상남도 함양/ 자연에 기대 앉아 _상림숲 & 옥연가
경상남도 합천/ 영혼과 마주 서기 _가야산 소리길 & 삼일식당

PART6 제주도
제주/ 푸른 바다가 들려주는 꿈 _올레길 1코스 & 시흥 해녀의 집

부록1 매월 고민 없이 떠나도 좋을 베스트 여행지
부록2 혼자 가도 좋은 맛집 베스트10
부록3 전국의 맛있는 주전부리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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