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님 강아지


강아지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사고때문에 잘못된 강아지를 볼때 참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어도......예전에 강아지 한마리만 키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과 떼를 써본 경험이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들로 늘 퇴짜를 맞곤 했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한 강아지를 만약 데리고 온다면 그 여러 이유들보다도 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할 것이다. 종수는 아버지가 상이용사이셨기 때문에 왠지 더욱 강아지가 애처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강아지를 돌보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마음을 아는 엄마는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지만 허락을 하신 것이 분명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우리들은도움을 주며살아가지만 동물들은 그런 것이 없는 것 같다. 동네 개들은 장님 강아지를 귀찮게 괴롭힌다. 죽은 시늉을 하는 것만이 장님 강아지가 할 수 있는거라니....., 종수만큼이나 나도 슬펐다. 그런데 삼덕이네 개가 장님 강아지를 물고 할퀴고 있었으니, 나였더라도 때렸을 지도 모른다. 분명히 종수는 그렇게 세게 때리려고 하지 않았을 것인데, 실수였다지만 삼덕이네 개가 죽어 버리게 되어서 정말 무서웠을 것이다. 죽일만큼 미운 것은 아니었을텐데......, 삼덕이 형이 종수에게 똑같이 복수를 하려는 찰나에 부모님들이 돌아 오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종수는 삼덕이네 개에게 용서를 빌겠지만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길 것이다.키우던 동물이 죽어도 마음이 아픈데,나로 인해 그렇게 되었다면, 더욱 가슴 아플 것 같은데....... 종수가 장님 강아지를 데려올 때 결심한 것처럼 잘 기르며 서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1955년에 라는 작품으로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손창섭 씨의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장편소설. 덕수와 동조의 눈물나는 우정을 그린 , 꼬마 닭을 살리기 위해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고 돈을 타낸 현주에 대한 , 강아지를 너무 사랑한 너머지 그만 남의 집 개를 죽이고 만 종수에 대한 이야기인 등 총 7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1. 꼬마와 현주
2. 장님 강아지
3. 돌아온 세리
4. 심부름
5. 너 누구냐
6. 싸움 동무
7. 마지막 선물